[공장] 생산 관리와 추적 관리는 무엇인가?

제품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제품 특성이나 수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MRP가 부품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방법이지만, 제품 번호 관리는 제품을 중심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부품표(제품 구성표)에서 말단의 품목부터 제품까지, 발주, 재고, 조립 등을 하나의 제품 번호로 묶어서 관리한다(개별 수주는 고객 오더와 제품 번호가 일대일 대응한다).

 

추적 번호 관리는 생산 1호기부터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는 방법으로, 마지막 번호가 누계 생산량과 일치하며, 제조 번호도 거의 제품 번호와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추적 번호와 제조 번호도 때로는 한 대씩이 아니라 생산 로트마다 기재할 때도 있다. 제품에 따라 수주할 때 설계부터 개별적으로 지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대형 여객선 건조, 고층빌딩 건축 등 개별적 단일품목 수주도 당연히 제품 번호 관리가 필요하다. 그 이외의 경우 관공서의 주문은 제품 번호로 모든 작업부터 자재 수배까지 하나로 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도 한다. 이 경우 당연히 제조 번호로 관리한다. 어느 쪽이든, 무엇에 사용하는 번호를 붙이고 관리하는 의미는 같다.

 

MRP에서 공통 부품이 있으면 일괄 관리하지만, 제조 번호 관리는 공통 부품이 있어도 전용하여 쓰지 않는다. 흔히 착각하지만, 필요한 부품을 부품표로 전개하여 산출하는 것은 MRP와 다르다. 어디까지 부품 단위로 관리할 것인가, 제품에 번호를 달아 관리할 것인가 하는 관리의 주안점 차이가 본질적인 차이이다. 이것은 어느 쪽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특성이나 수주 조건에 따라 달라지므로, 각각의 특성을 살린 관리가 필요하지만 같은 기업 안에서 혼재하거나 같은 제품이라면 한쪽은 MRP, 한쪽은 제품 번호 관리가 필요할 때도 있다.

 

 

[공장] 구매 관리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