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재고 관리의 구조와 방법

먼저 재고의 위험성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재고는 많을수록 위험성이 커진다. 기술혁신 경쟁이 치열한 시장경제에서 팔리지 않은 제품은 투매하거나 폐기된다. 또한 재고를 관리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든다. 예를 들어 창고비, 인건비(관리자, 운반자, 감독자 등)나 컴퓨터 경비 등이다. 설상가상으로 재고는 경리에서 비목으로서 자산이고, 팔리면 이익이 되는 재산이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숫자만 보고 찾아내기 어렵다. 재고가 가지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안전 재고: 계획보다 많은 수량을 준비하면 갑작스러운 변경에 대응할 수 있다.

○ 사이클 재고 및 로트 재고: 함께 생산하면 설비 수익률이 높아진다.

○ 평준화 재고: 사전에 부하를 평준화하면 한정된 설비의 유효 이용이 가능하다.

○ 중간 버퍼 재고: 공정 사이에 약간의 재고를 두면 이전 공정의 가공 시간 변동으로 이후 공정이 지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어느 수준에서 재고를 가져갈 것인가 하는 게 큰 문제인데, 가능하면 전용할 수 있고, 범용성이 높은 수준에서 재고로 관리하면 유리하다. 보통 부품표의 아래쪽, 또는 장치산업에서 공정의 앞쪽일수록 범용성(전용성)이 유지된다. 예를 들어 제철 업에서는 H 형강보다 얇은 판이 범용성은 더 좋고, 나아가 철광석이 범용성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가전 업계에서는 냉장고보다 압축기가 다른 제품으로 전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최종 제품이 나오기까지 제조 리드타임이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게다가 어느 단계까지 전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재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재고 관리의 목적은 제품의 판매나 부품의 조달 상황,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살피면서 일정한 재고를 보유함으로써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한편, 자금이 합리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재고량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 이율배반적인 요소를 균형 있게 지속해 운용 관리하는 것이 재고 관리의 역할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일어나는 재고 문제는 다음과 같다.

 

○ 필요 이상으로 재고를 보유한다. (필요 없는 것을 과잉으로 가지고 있다.)

물건이 많다. (필요한 것만으로 부족하다.)

○ 사장품, 스크랩이 많다. (장기 체류품이라도 언젠가 쓸 수 있다면 다행이다.)

○ 재고 관리 비용이 많이 든다. (시스템과 인원을 투자해도 현물 재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 재고 관리의 과제를 극복하려면 먼저 제품, 부품별로 재고 목표치 결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재고의 적정량은 쉽게 알 수 없다. 그래서 목표를 결정하고, 실현할 수 있는 과정을 확립하고, 서서히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값에 가까워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재고 정밀도의 향상과 재고 평가 관리의 실시가 필요하다.

 

재고 정밀도를 향상하려면 확실하게 실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일 입출고 업무가 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현장 재고 조사를 시행하여 그 정확도를 확인한다.

 

○ 전체 또는 정기적인 재고 정리 : 어느 시기에 모든 재고품의 재고조사(일제 재고조사)를 하거나 월말이나 기말에 한정된 재고품이나 어느 장소의 재고를 조사한다.

○ 순환 재고조사: 이 재고 정리법은 각 보관 장소를 정하고, 순서대로 재고를 정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 ABC 분석을 이용한 중점 관리 방법을 사용한다.

○ 수시 재고조사: 재고 수량이 일정량 이하가 된 품목 또는 선반의 재고를 조사 한다.

 

목표를 결정하고 관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표는 회전율이나 회전 기간이며, 모두 입력되면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공장] 공급망의 구조와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