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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폴리스는 아침 일찍 올라가야 한다. 낮이 되면 그늘이 없어서 더울 것이다. 파르테논은 아테네의 꽃이므로 혹시 인원 제한으로 출입이 통제될 까 걱정되어 미리 표를 예매했다. 석상을 보니 고대그리스로 돌아가는 듯하다.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했을 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고대 그리스의 영광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문명이 응축된 공간이다. 파르테논 신전의 웅장함은 그리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에렉테이온의 여신상들은 그 섬세함과 우아함으로 방문객을 압도한다.

아크로폴리스는 단순한 건축물이라고 할 수 없다. 이곳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의 교차로이다. 페리클레스 시대의 민주주의가 꽃피운 이곳에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철학을 논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을 연구했다. 이곳을 거닐다 보면, 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아크로폴리스는 현대와 고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아테네 시내의 현대적인 건물들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아크로폴리스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진 아크로폴리스는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마치 신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극장

 

 

 

프로필라이아

 

파르테논

 

에레크테이온

 

디오니소스 극장

 

사도행전

 

파르테논에서 내려오는 길이었다. 파르테논에서 내려오는 길은 명백하지 않아서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다. 사도행전이 있는 곳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길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아마도 이 쪽에도 길이 있다고 생각하고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알 수 없으나 서양 할아버지, 할머니가 따라 내려왔다. 길이 나타나자 길을 알려준 게 고맙다는 듯이 이런저런 말을 했다.
나의 짧은 리스닝 능력에 '사무라이'라는 말이 들렸다.
며칠이 지난 지금 갑자기 화가 난다. 나는 너무 이해하는 속도가 느린 가 보다. 그때 난 일본 사람이 아니라고...
아시아인을 모두 똑같이 바라보진 말라고...
우린 일본처럼 호전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 못한 게 며칠이 지난 지금 너무 화가 난다.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국립정원

 

Arch of Handrian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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