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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본주의 세상의 물가 상승은 정말 공포스럽다.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화폐의 무한 증식은 가만히 있으면 내 돈을 서서히 사라지게 만든다. 안 쓰고 살더라도 내가 가진 화폐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건 현실이다.

나는 직장인이다. 내가 아무리 투자 공부한 들, 어찌 업으로 삼은 또 다른 직장인보다 더 많은 투자 공부를 할 수 있겠는가! 투자는 운동과 같아서 또 그렇게 공부한 들, 타고난 투자 감각을 가진 사람을 어찌 이길 수 있겠는가! 이미 모두가 투기 마인드를 장착한 투자 세상에서 말이다. 내가 하늘이 내린 운을 타고나지 않는 한 투자로 돈을 버는 건 무리다. 그리고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서 스팸을 날리는 사람들은 모두 사기다. 그렇게 쉽게 돈을 벌면 자기가 몰래 하지 뭐하러 알려주겠는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주식에 손을 몇 번 댓었다. 우리나라 직장인은 대부분 그럴 것이다. 처음에 하면 조금씩 돈을 벌다가 무슨 쇼크를 맞으면 엄청난 손실을 본 게 한두 번이 아니다. 파울로 코엘료가 말하는 <초심자의 행운>이 잠시 따를 뿐이다. 초심자에서 벗어나는 순간 인간의 이기적인 유전자가 작동을 시작한다. 코인도 마찬가지다. 코인도 해보았지만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손절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난 정말 투자에 재능이 없나 보다.

투자 해도 손해, 안 해도 인플레이션으로 손해...


지금은 아니지만 이전 회사에서 다달이 연금을 조금씩 넣어주었다. 참 고마운 일이다. 소액이었지만 회사를 오래 다닌 탓에 그래도 꽤 많은 돈이 모였다. 투자하는 사람들 기준으로는 소액인지도 모르겠다. 그 돈도 이미 계열사를 통해 다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었지만(내부 거래가 되지 않을 만큼 작다.) 매년 이메일로 오는 수익률은 0.8%나 되었으려나, 여전히 내 돈을 갉아먹고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면서 이 돈을 어떻게 할까 고민에 휩싸옇다. 회사를 그만두면 이 돈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연금을 해지해버리려고 하였으나 그동안 세액공제를 받아온 탓에 해지하면 10% 수준의 세금을 내야만 했다. 당장 사용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으므로 세금으로 내야 하는 돈이 너무 아까웠다.

내가 투자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나도 나를 못 믿는 상황이다. 언제 주식이나 코인으로 돈을 벌어 본 적이 있었던가! 언제나 조금씩 수익을 보다가 왕창 잃기만 할 뿐이다. 마치 사기를 당하는 기분이다.

그렇다면 요즘 유행하는 AI의 도움을 받아볼까나.


마침 KB를 주은행으로 하고 있어 <자율 주행>이라는 기능으로 알게 된 핀트로 연금을 옮겨 놓았다.
이것도 다 시기가 맞아야 하겠지만 현재 내 연금은 수익률 8%를 기록 중이다. 현재 KB의 정기 예금이나 정기 적금보다 수익률이 좋다. 현재 국민연금의 평균 수익률이 6% 수준이니 그보다도 높은 편이다.

낮이고 밤이고 나는 나의 일을 할 뿐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지만, AI는 사고팔고 일을 스스로 한다. 나에게 떼 돈을 벌어주진 않지만 서서히 목을 조여 오는 자본주의 세상에서 최소한 돈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다는 기분이 든다.

수년간 책 한 권 읽지 못하게 만든 빈약한 삶의 여유를 다시 찾게 해 주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일분일초의 긴장에서 벗어나 하루 한주의 여유를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헤어질 결심>을 보면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찾게 되었고, <연금술사>를 읽으면서 독서의 즐거움도 찾게 되었다. 이제 일주일에 영화 한 편, 책 한 권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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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이어갈 이유

한 주간 경제 이슈와 핀트의 투자 철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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