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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인생에서 벌어지는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 압박하고, 무엇인가 궁금해하면서 발전한다. 성공과 실패의 반복인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과학의 역사에서 순전히 우연의 역할도 매우 크다.

 

세균학의 아버지이자 <저온 살균법>의 공동 개발자로 알려진 루이 파스퇴르는 ‘우연한 기회도 준비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이 말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연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바로 이 말의 요점이다. 알렉산더 플레밍이 우연히 무언가 발견한 것은 유명한 사례 중 하나이다. 1928년 플레밍은 세균을 접시에 배양한 채로 휴가를 떠났다. 그사이 플레밍의 동료가 다른 곳에서 연구하던 곰팡이 포자를 플레밍의 실험실로 가져와서 곰팡이 포자가 배양 접시에 들어가 버렸다. 때마침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에 박테리아와 곰팡이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플레밍이 휴가에서 돌아와 배양 접시를 꺼냈을 때, ‘무엇이 박테리아를 죽이고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행운의 여신은 플레밍에게 미소를 지었다. 플레밍이 페니실린의 항균성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엄청난 행운이었다. 중요한 것은 플레밍이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을 찾으려고 몇 년 동안 노랗게 변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발견한 것의 중요성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는 배양 접시를 버리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다.

 

Albert Edelfelt - Louis Pasteur - 1885.jpg

 

화학자 윌리엄 퍼킨도 전혀 예기치 못한 발견을 했는데, 기회가 왔을 때 유연하고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1856년 열여덟 살 때, 퍼킨은 집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를 합성하려고 연구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천을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화학 물질을 우연히 찾았다. 다른 화학자는 이 발견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여겼을지도 모르지만, 퍼킨은 그 염료의 상업적 가능성을 깨달았다. 퍼킨은 엄청난 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공업화학의 중요한 분야도 개척했다.

 

과학의 발자취를 풀어가다 보면, 과학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을 때 역사, 성격, 돈, 기술 등 여러 가지가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과학이 제공한 각각의 설명은 대부분 그 시대의 산물이다. 파스퇴르는 맥주의 부패를 막기 위한 초기 실험을 토대로 세균을 죽이는 방법을 연구한 것이다. 그가 일하는 방법은 ‘우연한 기회도 준비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라는 신념을 실증하고 있다.

 

 

※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 프랑스의 화학자, 미생물학자(1822~1895). 부패나 발효가 미생물의 작용인 것을 설명하고, 유산균과 효모균을 발견하였다. 저온 살균법과 탄저병과 광견병의 백신을 개발하여 면역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알렉산더 플레밍(Sir Alexander Fleming): 영국의 세균학자(1881~1955). 항생 물질인 라이소자임을 발견하고 곰팡이에서 페니실린을 추출하여 항생 물질 연구의 단서를 얻었다. 1945년에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

페니실린(penicillin): 푸른곰팡이를 배양해 얻은 항생 물질의 일종《폐렴·임질·단독·패혈증·매독 따위의 치료에 씀》.

윌리엄 퍼킨(Sir William Henry Perkin): 영국의 유기 화학자(1838~1907). 최초의 합성 아닐린 모브(mauve)를 발견하여 이를 공업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합성 향료 공업 분야에도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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