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 맛집은 TV에 나온 곳으로
나는 여행을 할 때엔 되도록 밤에 도착한다. 비행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압차가 느껴지면 귀에 통증이 느껴진다. 혹시 귀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 지 걱정스럽다. 아테네 공항은 명성에 걸맞지 않은 작은 공항이었다. 주변에는 전혀 현대스럽지 않으며, 저 멀리 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산들만 보일 뿐이다. 아테네도 오후에 도착했다. 현금만 받는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에 도착했다. 왠지 주인이 관광객을 받기 보다는 결혼을 준비하려고 마련한 집인 것 같았다. 여기도 전자제품은 LG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스스로 산 것 같지 않은 붙박이 가전은 지멘스였다. 이제 지멘스가 LG보다 저렴한가 보다. 짐을 풀고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길을 나섰다. 문득 예전 알쓸신잡에서 저 멀리..
2024.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