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전체주의로부터 탈출한 수학 천재들
1933년 봄 이후 독일 대학에서 일어난 일은 잘 알려져 있다. ‘인종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교수들에 대한 대량 해임이 이루어졌고, 나치 정권의 사상에 순응하는 교수들에 대한 정치적 임명 및 승진이 이루어졌다. 책이 불태워지고 보이콧 목록이 작성되었으며, 검열을 위해 원고를 제출해야 했다. 학문적 자치는 이제 사라져 버렸다. 괴팅겐 대학은 유대인 교수들의 추방과 전체주의 정부 아래에서 진지한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학자들의 자발적인 사임으로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히틀러 정권 첫해에 교수진은 평균 16%의 수치적 감소세를 보였고, 이후 5년 동안 기존 교수진의 45%가 자리를 옮겼다. 가장 촉망받던 학자들은 다른 나라에서 그들의 지적 에너지와 상상력을 펼쳤고, 자국에서 저명한 학자들이 채우던..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