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네덜란드 사람의 안경과 갈릴레이 망원경
16~17세기 내내 과학은 전쟁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80년 전쟁’의 강화회의가 1608년 말 네덜란드에서 개최되어 ‘12년간의 휴전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전쟁은 ‘네덜란드 독립 전쟁’이라고도 불리며, 개신교도 네덜란드인이 스페인의 지배에 저항해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 강화회의 장소에서 나사우(Nassau) 공국의 황태자는 네덜란드의 안경 장인인 한스 리펠스하이에게 ‘소형 망원경’을 소개받았다. 이 안경은 이미 수백 년의 역사가 있어서 근시에는 오목 렌즈, 노안에는 볼록 렌즈를 이용하면 시력이 교정되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리펠스하이는 이 두 렌즈를 조합해 초기 형태의 망원경을 만든 것이다. 그 해 그는 특허를 신청했지만 같은 시기에 또 다른 두 명의 신청자가 있어서 거절되었다. 왜 같은..
202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