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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만드는가?'이다. 여기서 필요한 정보는 '변하는 정보'와 '변하지 않는 정보'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한편 '무엇을 어떻게'라는 정보는 제품의 고유 정보로 자주 변하는 정보가 아니라 변하지 않는 정보인데, 이 변하지 않는 정보를 생산 관리에서 기준 정보라고 한다.

‘기준 정보’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그 제품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 내는 제품을 정의하는 정보로, 어떤 부품이나 소재로 만들어졌는지 설명하는 제품의 구성 정보이다. 또 하나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나타내는 생산방법에 중점을 두는 공정 정보로, 만드는 순서와 사용하는 도구나 장치의 정보이다.

볼펜을 예를 들어보자. 볼펜의 나사를 풀면 몸체가 2 개로 나뉘어져 안에서 심과 스프링이 나온다. 볼펜은 몸체의 상부와 하부, 스프링과 심이라는 4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졌다.

제품 정보는 계층 형태로 표기하며, 보통 부품표, 또는 BOM(Bill of Material)이라고 하며, 굳이 표현하자면 제품의 구성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프링은 볼펜 몸체의 색이나 잉크색과 관계없이 한 종류이므로 그 길이, 굵기, 세기 같은 세세한 정보는 구성 정보가 아니라 품목 정보로 기술한다.

이제 볼펜을 조립해보자. 볼펜 심에 스프링을 넣고(공정 1), 몸체의 하부에 꽂는다(공정 2). 스프링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상부를 결합하면 끝이다(공정 3). 여기에는 작업 개시부터 순서대로 무엇을 할지가 정해져 있는데, 이 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드라이버나 펜치, 또는 좀 더 큰 장치를 사용할 때 각 공정에서 무엇을 사용할지를 나타낸다. 또한 각 도구와 장치의 자세한 정보는 설비 정보나 장치 정보에 기술한다. 공장 규모가 커지면 기본 정보가 숙련자의 머릿 속에만 있으면 생산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컴퓨터를 사용하여 필요한 자재를 수배하고, 작업지시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하려면 기준 정보의 정비와 데이터 베이스화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ERP 구성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