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에 온 『소년이 온다(Human Acts)』
아부다비에는 「키노쿠니아(kinokuniya)」라는 서점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본 서점이다. 미국, 싱가포르 등 세계 여러 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10월 10일 노벨상이 발표되었을 때 진짜일까 다소 의구심이 먼저 들었던 건 사실이다. 우리나라 소설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다니... 최근에 다녀온 이스탄불 여행에서 이스탄불의 어느 서점에 오르한 파무크의 책이 유리 너머의 한정된 공간에 빼곡히 놓여 있었다. 책으로서 옆면이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책표지가 보인다는 건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일까! 튀르키예의 유일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그토록 부러워했는데 단 2주 만에 우리나라에도 첫 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생겼다. 많은 나라들이 서점에 노벨상 수상자를 축하하면서 마케팅하려고 전시 공간을 마련해두곤 한다...
202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