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푸트니크(2)
-
우주 공간으로 가는 발판
우주 공간은 거의 ‘진공’ 상태이다. 추진 원리와 같이 로켓은 대기나 진공 상태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지상에서 상공을 향해 로켓을 수직으로 쏘았다고 생각해 보자. 추진제가 모두 타버리고, 마침내 최고 고도에 도달하면 로켓은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진다. 대형 로켓을 만들어서 추력이 아무리 커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면 인공위성은 어떻게 지구 주위를 ‘무동력’으로 주회할 수 있는 것일까? 뉴턴은 17세기 말에 “산과 공기가 방해하지 않는 높은 위치에서 물체를 일정한 속도로 지구 표면에 수평으로 던지면, 이 물체는 지구 주위를 영원히 돌 것이다.”라면서 인공위성의 가능성을 말했다. 여기서 ‘일정한 속도’란 궤도속도나 지상에서 고도에 따라 정해진 관성속도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대지속도가 아니라는 것에 ..
2024.03.28 -
냉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
1957년 10월 4일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자 전 세계의 사람들, 특히 미국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미국은 이듬해인 1958년 1월에 바로 ‘익스플로러 1호’의 발사에 성공했고, 이때 지구 주위를 고리 모양으로 둘러싼 방사선 입자의 띠를 발견했다. 1958년 7월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을 신설하였고, 우주개발을 위한 새로운 체제를 갖추었다. 이후 미소 양국은 국위를 건 ‘우주 경쟁(space race)’을 시작했다. 소련은 유인 우주 비행, 우주 유영, 무인 달 연착륙 등 새로운 우주 기술에서 항상 미국을 한발 앞섰다. 미국도 막대한 국가 예산을 걸고, 행성 탐사체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강력히 추진했다. 또한 유인 우주 계획인 머큐리계획, 제미니계획에 ..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