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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재고를 보유하는 방법에 따라 생산방식이 달라진다. 고객이 주문하고 나서 제품의 완성을 천천히 기다려주고, 확실히 구매한다면 생산 관리는 상당히 편할 것이다. 하지만, 고객은 대부분 제품을 완성할 때까지 오랫동안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회사는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주문받기 전에 자재를 사들이거나 제품을 만들어 둔다. 바꿔말하면, 재고를 가지고 시간을 버는 방법밖에 없다.

 

재고를 보유하는 방법은 고객이 기다려주는 ‘시간’에 따라 결정된다. 우선 고객이 ‘전혀’ 기다려주지 않을 때는 편의점 도시락과 같이 매장에 제품을 진열해놓고 판매한다. 이 방식을 완전 예상 생산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고객이 ‘오래’ 기다려 주지 않을 때는 햄버거 가게와 같이 미리 제품을 중간까지 만들고, 주문받고 나서 최종 마무리한다. 이 방식을 중간 예상 생산이라고 한다. 이 방식은 최종 소비자용 제품은 별로 없지만, 상품을 구매하는 제조 회사와 판매점, 부품업체와 조립업체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고객이 제품 생산 시간을 ‘어느 정도’ 기다려줄 때도 자동차를 살 때와 같이 자재나 중간 부품으로 재고를 미리 확보한다. 이 방식은 '수주 생산'이나 기업 거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미 설계되어 있고, 범용 품목이거나 특별주문품이거나 사전에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대상이다. 건축 회사처럼 자신은 재고가 없지만 수주 후에 자재를 구매하는 것은 완전 수주 생산이라고 한다.

 

Hyundai car assembly line.jpg

 

생산 과정에서 재고가 있는 곳을 '재고 포인트'라고 하는데, 재고 포인트는 가능하면 제조공정의 시작점에 있을수록 위험성이 줄어든다. 그래서 전체 공급망에서 매장 재고나 유통 재고는 가능한 한 적게 가져가고, 물건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만드는 수주 생산에 가깝도록 노력한다. 예측과 실수요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의미에서 재고 포인트를 '커플링 포인트'라고도 한다.

 

 

[공장] 최종 제품이 나오는 과정

공장은 자동차, 텔레비전, 휴대전화, 의약품 등과 같이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완제품을 만드는 공장과 철이나 반도체 등과 같이 다른 공장에 소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반제품을 만드는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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