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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특히 웃는 철학자 '조롱하는 자' 데모크리토스로부터 시작하자. 데모크리토스는 기원전 460년경 트라키아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데모크리토스는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았고, 그 돈으로 여행하면서 세계 경험의 폭을 넓히는 데 사용했다. 그는 아시아, 중동, 이집트 등지로 여행을 떠났다. 그 과정에서 수학에 대한 애정과 지식, 그리고 철저하게 유물론적이고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갖게 되었다.  데모크리토스는 자연법칙만 알면 모든 것을 자연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믿었다.

 

Charles-Antoine Coypel, Cheerful Democritus, 1746.

 

전설에 따르면 데모크리토스는 집에 앉아 있다가 하인이 계단으로 나르는 신선한 빵 한 덩어리에서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그는 어떻게 빵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다가 빵의 미세한 입자가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이어서 치즈에 관한 사고 실험을 설명했다. 치즈를 반으로 자른 다음 다시 반으로 자르는 식으로 계속 자른다고 상상해 보자. 마침내 자를 수 없는 무언가에 도달하는데, 데모크리토스는 이를 원자라고 불렀다. 그는 테이블은 단단하고, 치즈는 그것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촘촘하게 또는 느슨하게 모여 있기 때문에 부드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담하게 말했다. "원자와 빈 공간 외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그 외의 모든 것은 생각일 뿐입니다." 그는 원자가 작고, 수없이 많으며, 사실상 파괴되지 않는다고 올바르게 믿었다.  

 

그는 이어서 우주는 원래 무작위로 날아다니던 원자들이 서로 부딪히고 합쳐져 지구와 같은 행성을 형성할 때까지 원자로 이루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지구는 빈 공간을 날아다니는 거대한 구체이며, 우리 우주는 수많은 우주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가 거의 2,400년 전에 이런 주장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데모크리토스와 그의 추종자는 원자의 존재에 대한 증거나 다른 이론을 뒷받침하는 어떤 실제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것은 철학적 추측에 불과했다.

 

데모크리토스는 90세까지 살았는데, 그 무렵에는 눈이 멀었다. 그 후 그는 굶어 죽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그는 플라톤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물질이 흙, 공기, 불, 물, 에테르의 다섯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 젊고 설득력 있는 아리스토텔레스와의 사상 싸움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깨달을 만큼 오래 살았다. 이들은 사랑과 투쟁의 '힘'에 의해 통제되었다. 세상의 모든 생명, 색, 변화를 작은 입자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모크리토스의 원자 이론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과학의 영향력 있는 이론으로 받아들여져 중세까지 유럽에서 연금술과 의술이 널리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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