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옆 도서관

G 씨는 기계장치 제조 회사에 근무하는 제조부 반장으로, 생산관리부 지시에 따라 계획대로 제품을 만들고 관리하며, 반원은 총 5 명이다. G 씨는 출근 후 가장 먼저 오늘 생산할 제조투입계획을 수정한다. 생산관리부에서 보낸 1 주일분의 제조지시서를 바탕으로 제품의 재고나 작업자의 근태를 고려하여 오늘 작업할 물량을 미세 조정한다.

G 씨는 제조 품목과 수량뿐만 아니라 작업자 이름, 공정 설비 명칭, 기계 번호나 원료의 사용 실적도 수집한다. 최근 정보화가 진행되어서, 바코드 등을 활용하여 공정 정보를 적시에 파악할 수 있다. 작업 실적을 파악한 다음 계획과 실적의 차이를 검사한다. 완료한 작업 실적과 납품 예정을 비교하여, 납기를 지킬 수 있는지 검토한다. 만약 지연이 발생할 것 같으면 작업 순서나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가동률을 높이거나 납기 준수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도록 작업을 변경한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오후부터 작업 실적을 평가한다. 작업 실적을 평가하는 데 필요한 지표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예정 수량과 완료 수량을 비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소요된 작업 시간이다. 이 두 지표로 각 제품의 생산성(⽣産性)을 파악하고, 보고서에 요약한다. 보고서 작성이 끝나면 내일 작업할 제조투입계획을 작성하는데, 이것은 생산관리부에서 지시한 생산량을 맞추려면 '어떠한 작업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를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내일 반원이 어떤 작업을 할지 결정하는데, 이 작업을 디스패치(Dispatch)라고 부른다. 디스패치를 완료하고, 조금 여유가 생기면 작업 현황을 확인한다. 그랬더니, 반원 Z 씨의 작업이 늦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Z 씨의 작업을 1 시간 정도 도와주고, 늦은 것을 만회하였다.

하루가 끝날 무렵, 반원이 쓴 작업 일보를 확인하고, 저녁부터 출근하는 야근 반장에게 인계사항을 노트에 적은 후, 귀가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