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운명을 따르는 기나긴 여정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아주 재밌게 읽었다. 우선 연금술에 관해 알아보자. 현대 화학(Chemistry)의 바탕인 연금술(Alchemy)은 8세기경에 이베리아반도를 정복한 이슬람교도인 무어인(Moors)이 11세기에 스페인에 전달하면서 유럽에 퍼지기 시작하였다. 산티아고의 고향은 바로 이베리아 반도의 최남단인 타리파라는 곳이다. 연금술의 가장 큰 목표는 '영원한 생명'의 비밀을 밝히고, 비금속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현자의 돌'(Philosopher's stone)을 찾는 것이었다. '과학'은 가장 기억된 것 중 하나일 뿐이다. 여기서 비금속은 한문으로 卑金屬이며, 납과 같은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하는 금속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 현자의 돌은 '철학자의 돌'이라고 많이 불려지는데, 표..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