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돈이 과학을 이끌다. 후커망원경
18세기 중반은 천문학의 영광스러운 시기였다. 경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별을 연구하는 데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 왕립천문대는 번창했고, 오늘날 ‘미친 왕 조지’로 더 잘 알려진 조지 3세는 과학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망원경은 점점 더 커졌고 태양계도 커졌다. 조지 왕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식민지를 잃고 씁쓸해했지만, 1781년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후원자를 기리기 위해 ‘조지의 별’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어느 정도 보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1800년대 중반에 이르러 독일 천문학자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로노스(토성에 해당)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제안한 ‘천왕성’으로 결정되었다. 그 무렵, 1846년에 또 다른 행..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