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덴부르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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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화학 분해로 만든 수소
수소 기구를 날린 캐번디시가 처음에 수소를 추출한 방법은 금속에 산을 떨어뜨려 발생한 가스를 모으는 것이었다. 기구는 이 작업을 확대한 것이다. 실제로는 고철을 통에 채우고 여기에 산과 물을 더해 발생한 수소를 파이프로 풍선 안으로 보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우선 이 방법에 따르면 다량의 수증기가 발생하여 종이로 만든 기구가 젖어 버렸다. 또한 산을 만들려면 초석이 필요했지만, 질산은 화약의 원료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건 바로 라부아지에였다. 이전에 캐번디시는 플라스크 안에 넣은 수소와 산소를 전기 불꽃으로 폭발시키면 물이 생성되는 걸 실험으로 증명했다. 여기서 바로 라부아지에는 물은 수소와 산소의 화합물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2025.03.04 -
[과학] 기구 전쟁, 그리고 가스 전쟁
그 문제의 파리 만찬회로부터 10년 정도 지난 1783년, 프랑스 전역에 기구 열풍이 불었다. 제지업을 하던 몽골피에 형제가 최초의 기구를 발명하여 그것을 프랑스 리옹 남쪽 교외의 아노네((Annonay))라는 곳에서 날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 거대한 풍선은 종이와 베옷으로 만들어졌고, 바닥에는 큰 구멍이 있었다. 지금, 기구는 그 가장자리에 있는 남자들이 들어 올렸고, 아래에 쌓인 짚 더미에 조심스럽게 불을 붙였다. 또한 기구 아래에는 승객이 탄 바구니가 설치되어 있었다. 승객은 바로 양, 수탉, 오리들이다. 풍선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밧줄이 풀려 기구가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6천 명 정도의 구경꾼들은 처음 보는 광경을 보고 기뻐했다. 기구를 발명한 몽골피에 형제는 이론가가 아닌 실무형 사..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