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한 번 가봤으면 됐지, 베이징

2025. 2. 15. 14:46기타/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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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을 여행했던 날짜는 확실히 기억이 난다. 2009년에 갔었는 데, 당시 한글날은 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회사 창립 기념일이 10월 9일인 관계로 나에겐 휴일이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람이 적을 거라고 예상하고, 10월 9일에 베이징에 여행을 갔었다. 아이들에게 말로만 듣던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여행 사진을 모두 잃어버렸다. 아마도 애플 맥북을 사용해 보고 싶어서 사진을 옮겼다가 다시 옮기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 같다. 사진은 그저 하나의 디렉터리에 계속 보관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지금은 FastStone 소프트웨어로 초단위까지 시간순으로 보관하면 사진이 겹치지 않고 저장할 수 있다. (예시: $Y$M$D-$H$N$S)
 
FastStone Photo Resizer - Powerful Image Converter/Resizer
 

자금성 (위키피디아)

제일 처음 보고 싶었던 자금성 紫禁城 은 베이징의 중심에 있는 명과 청 왕조의 궁궐이다.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의 배경이므로 한 번 꼭 가보고 싶었다. 자금성의 규모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현재는 주로 고궁 故宮 이라고 불린다. 정말 크고 화려하지만 난 빨간색과 금색으로 둘러싸인 너무 화려한 궁궐은 왠지 불편하다. 역사 유적을 바라볼 때 그저 여유로운 시간과 편안한 마음이 필요하다. 현재 자금성은 고궁 박물원으로 바뀌어, 명과 청 시대의 황실이 수집한 작품들을 소장, 전시하고 있다. 다만 자금성에 있던 많은 유물이 국공 내전으로 국민당이 가져가면서 현재 타이완의 국립 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오문 위키피디아
청동사자상

천안문은 나에겐 '천안문사태'라는 말로 기억된다. 정치제도에 관한 말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뉴스에서 중국 뉴스가 나올 때면 언제나 천안문이 보이기 때문에 그저 한 번 보고 싶었다. 하지만 역사 유적이라면 굳이 사진과 글씨는 필요 없지 않을까!

천안문

만리장성 萬里長城 은 달에서도 보인다는 세계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실제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이름처럼 성이 '만리'나 되니 어느 하나의 지역은 아니다. 만리장성에 가본 다는 건 그중에 어느 곳을 선택해야만 한다. 패키지여행을 하다 보니 어디로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더구나 정말 많은 인파와 소음과 불편한 장성 길에 예민해져서 힘들었던 기억이 더 많을 뿐이다. 아마도 '팔달령'이었을 거다.

만리장성 (위키피디아)
생각보다 좁고 가파른 만리장성 ref. 위키피디아

 
이화원은 제2차 아편 전쟁으로 영국-프랑스 연합군의 공격으로 모조리 약탈당했다. 의화단의 운동 때도 8개국의 서양 열강이 공격하였다. 다행히도 완파되지는 않아서, 서태후가 재건하였다. 아무리 전쟁이라고 해도 역사 유적을 파괴하는 행위는 없었으면 좋겠다.

이화원

원명원은 3.5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서양식 건축물과 중국 각 지방의 건축 양식을 모아놓은 건물이 있었으며, 만원지원 萬園之園 이라고도 불렸다. 청 황실에서 소장한 진귀한 보물과 동식물을 보관한 장소이기도 했다. 그래서 많은 보물을 서구열강이 훔쳐가기도 했다. 특히 유럽식 건축양식의 서양루 등은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와 다른 유럽인들이 참여하여 설계했다.

원명원

 
천단은 현재 중국에 보존되어 있는 제일 큰 제사용 건축물이다. 역대 황제는 하늘과 땅에 제사를 지내는 걸 통치를 유지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간주하고 대량의 인력, 물력, 재력을 동원하였는데, 제사용 건물 중 가장 대표적인 건물이 천단이다. 천단에 가는 건 패키지여행에서 옵션이었다. 여기에 가려면 돈을 더 내야만 했다. 돈을 굳이 그곳에서 받으려고 하지 말고 애초에 포함하는 게 더 편한데 말이다.

기년전

베이징 국가체육장은 2008년 3월에 완공된 중국 베이징시의 국립 경기장이다. 또한, 경기장 형상이 새둥지와 비슷해서 냐오차오 경기장이라고도 부른다.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은 2008년 하계 올림픽의 육상 경기장으로 쓰였으며, 올림픽의 개회식 및 폐막식 장소로도 쓰였다. 2002년 중국 정부가 베이징 국립경기장의 설계를 국제적으로 공모했었다.

베이징 국가체육장

 
798 예술구는 원래 구소련과 독일의 기술로 세운 무기공장으로 중국의 공업화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냉전이 끝나고 무기생산이 활력을 잃으면서 공장은 정부가 외부로 옮기고 이 일대에 새로운 전자타운을 조성될 계획이었지만 2002년 많은 예술가들이 임대계약으로 이곳에 예술공간을 조성하고 몇몇 예술가들과 함께 대외 예술행사를 개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6년 798 예술구는 정부가 최초 10개 문화창의산업 집중구로 지정하여 '창의지구 創意地區, 문화명원 文化名園'의 슬로건과 함께 베이징의 문화아이콘으로 상징되고 있다.

798 예술구

 
후퉁은 주로 중국의 북부 도시, 특히 베이징의 오래된 성내를 중심으로 산재한 좁은 골목길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데, 이 후퉁과 룽탕, 쓰허위엔은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전통적 가옥 건축인 쓰허위엔이 이 후퉁에 많이 있어서, 베이징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후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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