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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청문회를 보면서...

 

권위주의자는 지성이 아니라 기억력만 의존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물론 지식층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예요.
까다로워서 비위를 맞추기 어렵고 그들은 대부분 나를 피곤하게 하거든요.
그들, 친분이 있는 지식층은 모두 협소한 생각과 조그마한 감정으로
자기 코끝보다도 더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 중에서

 

체호프(Chekhov, Anton Pavlovich)

제정 러시아의 소설가ㆍ극작가(1860~1904). 담담한 필체로 인간의 속물성을 비판하고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단편 소설을 주로 썼다. 작품에 소설 <육호실(六號室)>, <귀여운 여인>, 희곡 <벚꽃 동산>, <세 자매>, <바냐 아저씨>, <갈매기> 따위가 있다.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역사와 정치,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은 책입니다1. 이 책에서 아렌트는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정치적인 결정이 개별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한 도덕적 고려에 주목합니다. 아이히만의 재판을 참관하면서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 자체를 나타내고자 만든 용어입니다. 이때 악행은 악행자의 어떤 특정한 약점이나 병리학적 측면 또는 이데올로기적 확신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없는 것으로, 그 악행자의 유일한 인격적 특징은 **“천박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위가 아무리 잔혹하더라도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악행자는 일종의 **“불능성”**을 지니는데, 이것은 어리석음이나 멍청함과는 차원이 다른 **“사유의 불능성”**입니다12. 한나 아렌트의 이러한 관점은 많은 이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그녀의 저술은 여전히 현대 정치철학과 윤리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 상황에서 악의 평범성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몇 가지 예시입니다:

  1. 부패와 타락: 정치인이 권력을 남용하거나 뇌물을 받아 부패에 가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악의 평범성의 한 예입니다. 이들은 보통 일상적인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권력의 유혹에 빠져 도덕적 경계를 넘어섭니다.
  2. 폭력과 차별: 정치적인 이해관계에서 폭력이나 차별이 행해질 때도 악의 평범성이 드러납니다. 이는 정치인이 아니라 일반 시민으로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거짓과 은폐: 정치인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은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악의 평범성의 한 예입니다. 이들은 일상적인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숨기거나 왜곡합니다.

한국 정치 상황에서 이러한 악의 평범성을 인식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육, 감시, 법률 개선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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